맥없이 무너진 방파제...고개 드는 부실 의혹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앵커]
태풍으로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지역을 덮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강한 파도에 대비해 만들어진 방파제들이 완공된 지 몇 년도 되지 않아 무너져 부실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난 파도가 방파제를 쉴 새 없이 넘나듭니다.

강한 파도로부터 항구를 지키기 위해 설치됐지만, 태풍이 지나간 뒤 폭격을 맞은 것처럼 변했습니다.

태풍으로 강한 파도가 치면서 이렇게 방파제 안쪽에 있는 구조물들이 쓰러졌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무너진 구조물은 기존의 방파제를 보강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말에 설치됐습니다.

근처에 있는 다른 방파제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중간 부분이 원래 없던 것처럼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방파제들이 높은 파도에 무너지면서 부실시공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시만 / 부산해양수산청 항만정비과장 : 자연재해의 영향이 큰 것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모를 의혹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태풍의 위력이 역대급으로 불릴 만큼 강력했지만, 방파제가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구조물인 만큼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중우 / 한국해양대학교 건설공학과 교수 : 앞으로 설계할 때는 해당 장소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미쳐오는 영향까지 전체적으로 검토해야….]

수백억 원이 넘는 방파제들이 맥없이 무너지면서 국민의 세금이 같은 곳에 다시 쓰이게 됐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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