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추문 대결'된 美 대선, 양쪽 다 비상!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이번 대선은 주요 후보가 남성과 여성이라는 점에서 '성 대결'이기도 하지만, 막판에 핵심 쟁점으로 불거진 '성 추문' 때문에 또 다른 '성 대결'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뿐 아니라 힐러리 측도 자유롭지 못해, 양쪽 진영 모두 '성 추문 문제' 방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갖가지 막말의 파장을 거름 삼아 막판까지 달려온 트럼프.

하지만 자신도 잊고 있었던 오랜 과거의 막말로 메가톤급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 당신이 스타면 미녀들은 뭐든지 하게 허용하지 (원하면 뭐든지요?)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거칠고 상스러운 음담패설이 공개되자 숨겨져 있던 과거의 성 추문 비행들도 잇따라 불거져 나왔습니다.

[서머 저보스 / 어프렌티스 출연자 : 트럼프가 하체를 들이밀면서, 키스를 하고 내 손을 자기 가슴에 갖다 댔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신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어요.]

급기야 대통령 부부까지 나서 그의 부도덕성과 자질 부족을 맹비난했지만, 정작 상대 후보 힐러리는 잠잠했습니다.

트럼프가 궁지에 몰릴수록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 추문과 이를 잠재우려 했던 힐러리의 과거에 대한 성토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이앤 쿠셔너 / 트럼프 지지자 : 힐러리가 이기면 강간범이 백악관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도 여기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어요.]

까딱하다간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힐러리는 빠지고 주변에서 지원 사격을 하는 모습입니다.

대통령 부부에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과,

[조 바이든 / 미국 부통령 : 빌 클린턴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충분한 대가를 치렀어요. 깊이 사과했고 탄핵 위기까지 몰렸어요.]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까지 나섰습니다.

[낸시 펠로시 / 美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빌 클린턴이 대선후보가 아니잖아요. 우리가 투표를 호소하는 사람은 빌이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이에요.]

이런 가운데 남성 유권자의 65%가 트럼프를, 여성 유권자의 85%가 힐러리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도 나와 이번 미 대선은 이래 저래 '성 대결' 대선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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