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광주의 정조국 선수가 2골을 터뜨리며 생애 첫 득점왕을 예약했습니다.
32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연 정조국 선수의 원동력, 바로 가족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발목 부상 이후 한 달 만에 돌아온 정조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차 넣어 시즌 17번째 득점을 찍었습니다.
후반엔 필드골로 시즌 18호골을 터뜨렸습니다.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180도를 돌며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멀티골을 넣은 정조국은 프로 데뷔 14년 만의 첫 득점왕 등극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4경기를 남겨두고 득점 2위 서울 아드리아노를 4골 차로 앞서고 있어 가능성이 큽니다.
정조국은 매 경기 아빠의 득점왕 경쟁을 확인하는 7살 아들을 위해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조국 / 광주FC 공격수 : (아들) 태하가 (서울) 아드리아노가 한 골 넣었다고 하더라고요. "아빠 어떡할까?" 했더니 "아빠가 골 넣으면 되지." 이런 말을 했어요. 태하가 저에게 힘을 준 거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태하에게 고맙게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정조국의 활약 속에 광주는 수원FC를 누르고 그룹 B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올라섰습니다.
강등권에 몰린 인천은 성남과 득점 없이 비겨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인천은 강등을 피할 수 있는 10위 수원 삼성을 승점 2점 차 사정권에 두면서 꼴찌 수원FC와 격차는 조금 더 벌렸습니다.
상위 그룹에선 전남이 유고비치의 결승골로 상주 상무를 1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전역한 상주는 두 달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깊은 부진에 빠졌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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