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로 위장해 대낮 가게 금고 털어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택배 기사로 위장해 주택가 가게에서 수억 원을 훔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평소에 드나들던 가게에 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태연히 대낮에 금고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주택가 앞에 오토바이를 세운 뒤, 택배 상자를 들고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상자 대신 검은 가방을 메고 걸어 나옵니다.

마흔 살 이 모 씨는 지난달 12일 서울의 주택가 상점에 몰래 들어가 금고를 훔쳤습니다.

대낮에 태연히 택배 기사로 위장하고 상점에 들어간 뒤, 함께 범행을 한 41살 김 모 씨가 골목길에서 망을 보는 동안 금고에서 현금과 수표 2억 2천여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가게에 돈이 많다는 소문을 들은 이들은 아는 사람 소개로 미리 가게를 찾았고, 때마침 피해자가 금고를 이용하자 어깨너머로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양채주 / 서울 종암경찰서 강력 1팀장 : 동네에서 하는 말이 저 집에 돈이 좀 많은 사람이다, 그런 소리를 들은 겁니다. 그래서 그 가게를 대상으로 한 거죠.]

새벽에 세 차례나 침입을 시도했지만, 매번 경보음이 울려 실패하자 급기야 대낮에 가게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렸습니다.

이렇게 훔친 금품 중 현금 1억여 원은 생활비와 빚을 갚는 데 썼습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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