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계 미국인' 앨리슨 리 선수가 연장전 끝에 아쉽게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쳤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LPGA 4주 연속 우승도 무산됐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타 차 선두로 마지막 홀에 들어선 앨리슨 리.
파만 지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세 번째 샷이 허무하게 물에 빠지고 맙니다.
부모님의 나라에서 잡은 생애 첫 우승 기회였지만, 연장전의 압박감 때문인지 샷은 계속 흔들렸습니다.
그린 밖에서 절묘하게 굴린 회심의 어프로치샷이 홀 바로 앞에 멈춰 서며 우승의 여신도 앨리슨 리를 외면했습니다.
어부지리로 연장전의 행운을 얻은 스페인의 시간다는 잃을 게 없었습니다.
세 번째 샷을 약 3m 지점에 정확하게 붙인 뒤,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LPGA 투어 데뷔 이후 5년째, 92번의 대회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카를로타 시간다 / 프로골퍼·스페인 : 생애 첫 우승을 여자 골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에서 거두게 돼 더욱 기쁩니다. 대회 내내 안정된 경기를 했기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 무명 선수의 돌풍 속에, 우리나라 선수들의 LPGA 4주 연속 우승 도전은 실패했습니다.
김민선과 허미정, 배선우와 김인경 등 4명이 '톱텐'에 이름을 올렸고, 관심을 모았던 박성현과 전인지는 나란히 4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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