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전장치 살피고 안전거리 확보해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최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관광버스가 차선 분리대를 들이받고 불이 나 10명이 숨지는 등 대형 버스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참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승객들도 안전장치를 미리 살피고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도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 화염이 도로 위 버스를 집어삼켰습니다.

"안에 사람 있을 텐데 사람 어떡해?"

지난 13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불이 나면서 승객 10명이 숨졌습니다.

출입문이 가드레일에 막힌 데다, 유리창을 깰 수 있는 비상용 망치도 보이지 않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사고 생존자 : 차가 갑자기 쓸리면서 불났다니까요. 근데 유리 깨는 이게 없더라니까요. (버스) 불이 꺼져버리니까 안보이잖아요.]

이처럼 차체가 긴 대형버스에는 맨 앞부분과 뒷부분에 소화기가 마련돼 있습니다.

비상용 망치도 중간 좌석과 뒷좌석에 2개씩 비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이 번지면 순식간에 연기로 가득 차기 때문에 당황한 승객들이 안전장치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탑승 시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사고 대처 요령 등을 미리 익혀 두어야 합니다.

비상용 망치는 이렇게 버스 기둥에 붙어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는 손으로 훑어 찾은 뒤 유리를 깨고 탈출해야 합니다.

사고가 더 큰 참사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일반 차량 운전자가 안전거리를 더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버스는 차체가 크다 보니 갑자기 멈추면 시야를 가려 따라가는 뒤차의 사고 예방이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재경 / 교통안전공단 교수 : 대형버스 운전자들이 옆을 못 보는 사각지대가 있어서 위험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일반 차량은) 평소보다 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대형버스에) 가까이 안 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끊이지 않는 대형버스 사고, 사고 대응 방법을 미리 익히고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잊지 말아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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