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있는 할머니를 13년간 월급도 주지 않고 일만 시켜온 식당 업주가 붙잡혔습니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지적장애 3급 할머니를 식당 종업원으로 고용해 13년 동안 월급도 주지 않은 채 부려 먹은 혐의로 식당주인 64살 조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3년부터 월급 30만 원을 주기로 하고 70살 전 모 씨를 식당에 고용했지만, 지난해까지 월급도 주지 않고 손님들이 전 씨에게 건넨 팁 60여만 원까지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오갈 데 없는 노인을 거둬 먹고 살게 해줬는데 월급을 줄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전 씨를 남동생과 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 씨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식당주인 조 씨가 13년간 전 씨를 폭행하거나 감금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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