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대중 가수, 밥 딜런에게 돌아갔죠.
그런데 깜짝 수상의 주인공이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수상 발표 뒤 엿새째에 접어드는 데 말이죠.
급기야 노벨상위원회도 결국 연락을 포기했습니다.
사라 다니우스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은 밥 딜런과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데요.
이제는 아무 조치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마침 수상 발표가 있었던 날 저녁과 그 이튿날 밥 딜런의 콘서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공연에서 노벨상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앵콜곡으로 '왜 지금 나를 바꾸려고 하나요'라는 노래를 불러 노벨상 수상을 거부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만 키웠습니다.
사실 그동안 노벨상을 거부한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
프랑스 작가 장 폴 사르트르는 1964년 구토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는데요.
하지만 "살아있는 동안 누구도 평가받을 자격이 없다"며 수상을 거부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또 미국의 괴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교수는 스웨덴까지 왔다 갔다 하기 귀찮다며 1965년 수상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10억 원에 달하는 상금 또 그에 견줄 수 없는 영예가 걸린 올해 노벨 문학상,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시상식이 열리는데요.
참석하려는 건지, 않으려는 건지 밥 딜런의 속마음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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