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만에 공개석상 나타난 김정은, 잠적했던 이유는?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 백성문, 변호사 /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김정아, 前 북한군 장교·통일맘연합 대표 /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앵커]
한국국방안보포럼 양욱 수석연구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김정은이 11일 만에 다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왜 잠적했을까요? 겁 먹어서?

[인터뷰]
네, 저는 겁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도 거기에 동의합니다.

[앵커]
그러세요? 겁이 많은 모양이죠?

[인터뷰]
미국이 저렇게까지 얘기를 하고 압박을 가할 때 겁을 안 먹는 게 도리어 이상하죠. 과거에 봐도 김정은뿐만 아니라 사담 후세인도 그렇고 카타피도 그렇고 미국이 굉장한 압박을 가할 때는 자신이 어디 갔는지 모르게 숨어서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그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독재자들이 숙명적으로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고 봐야겠죠.

[인터뷰]
어찌 보면 독재자들은 가장 목숨에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애착이 강한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애착이 강하지 않으면 만수무강연구소가 왜 나오며...

[앵커]
가진 게 많잖아요. 그러니까 애착이 많을 수밖에 없죠.

[인터뷰]
그러니까 자기가 가진 게 많으니까 그 애착에 상당히 집착을 하는 거죠. 그리고 이제는 그 자리에까지 올라왔고 자기가 핵실험까지 저질렀고 북한 주민들 반응이 예전과 같이 완전히 아닌 냉대, 그 반응에서 과연 본인이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 신율의 시사탕탕에서 김정은이 왜 잠적했나, 이런 것을 몇 번 다루니까 건재하다고 나서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병원 시찰, 이런 것 했다라는 것 자체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할 때가 됐다라는 계산 하에서 나왔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이 어떻게 보면 미 항모도 정박해 있는 상황이고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본인이 안전하다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움직인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됩니다. 그다음에 또 예를 들어서 김정은이 호기를 부리고 싶어도 아마 밑에 있는 소위 말해서 팀들이 지금 나가시면 안 됩니다, 지금 나가시면 큰일납니다 하면서 말리지 않았을까, 지금은 나가도 됩니다라고 말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겠습니다.

[인터뷰]
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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