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후보 3차 TV토론이 우리 시간 내일 오전에 막을 올립니다.
힐러리와 트럼프, 두 후보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이번 대결의 주요 쟁점을 조수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불과 3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은,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립대학에서 90분 동안 펼쳐집니다.
사회를 맡은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러스가 선정한 6개의 주제가 사전에 공개됐는데요.
부채와 권리, 이민, 경제, 대법원, 해외 이슈, 그리고 대통령으로서의 적합성으로 나뉩니다.
IS 등 나날이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테러 세력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한반도 정책에서는 '현 동맹 질서 유지'냐, '고립주의'냐.
보호무역 기조는 얼마나 더 강화해야 할까, 무거운 국제 현안들이 쟁점으로 등장합니다.
20년의 풍부한 국정 경험을 자랑하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이런 관록을 과시하는 동시에, 국무장관 시절 대표적 외교 실패로 꼽히는 '벵가지 사건' 등에 대한 공세 방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공직 경험이 전무한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우선시하는 '아메리카니즘'을 내세워 여기까지 왔는데요.
이제는 얼마나 구체성을 갖춘 정책 방향과 안보관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TV토론 2승을 챙긴 힐러리의 '판세 굳히기'에 '막판 반격'을 노리는 트럼프.
백악관 입성의 꿈을 안고 마지막 토론 무대에 오르는 두 후보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결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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