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로야구 선수단이 불법으로 대형 버스 등에 걸린 속도 제한을 풀고 수년 동안 도로를 누비고 다니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법 개조업자에게 돈을 주고 속도 제한을 풀고 버스를 운전한 혐의로 광주 기아타이거즈 선수단 버스 운전기사 57살 손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손 씨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 불법 개조업자를 통해 기아 타이거즈 1군과 2군 선수들이 이용하는 전세버스 석 대의 속도 제한을 풀고 고속도로 등을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확인된 것만 모두 6번을 조작했는데, 구단 안방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주차장에서 불법 업자를 불러 버젓이 진행했으며 건당 15만 원씩을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아 구단을 포함해서 경찰은 불법 개조업자 4명과 버스 기사 등 모두 서른 명을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개조업자들은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서 '갈레토'라는 속도제한 해제 장비를 2천만 원에 산 뒤, 홍보 명함을 보고 연락이 오면 출장을 다니면서 무작위로 이런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자동차 검사를 받을 때는 출고된 상태로 다시 되돌려놨다가 검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해제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뿐만 아니라 음성적으로 속도 제한을 풀고 운행하는 차들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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