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전투기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습니다.
우리 공군의 주력기 30여 대 펼치는 화려한 에어쇼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오태인 기자가 현장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가을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서로 교차하며 아슬아슬 피해가기도 하고, 다시 솟구쳐 올라 다채로운 색들로 하늘을 수놓습니다.
우리 공군의 자랑 블랙이글스가 흐트러짐 없이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KT-1 훈련기는 가상의 적을 향해 폭격을 퍼붓습니다.
땅에는 큰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이일주 / 213비행대대 비행대장 : 그 당시(6.25 전쟁) 해인사를 폭격하게 되면 우리 문화재가 소실된다고 생각해 옆에 있던 보급창고를 타격합니다. 선배 조종사들의 용기와 기지를 계승하기 위해….]
다른 쪽에는 아이들이 모형 비행기 조종사가 돼 보고 우리나라 공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됐습니다.
또 사전 신청을 한 관람객은 공군 수송기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체험비행도 가능합니다.
[이희진 / 사천에어쇼 사무국 : 항공전력은 물론이고 체험 비행이라든지 홍보관도 커져 역대 최대규모의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도시 사천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공군과 공동 개최로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블랙이글스 축하비행이 행사 기간 중 매일 펼쳐지는 '공군과 함께하는 2016 사천에어쇼'는 오는 20일부터 사천 비행장에서 펼쳐집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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