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총격범 붙잡은 '용감한 시민들'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총격범 성병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보다 먼저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의 용기가 더 큰 피해를 막았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하게 저항하는 총격범 성 모 씨의 주변을 시민과 경찰이 에워쌌습니다.

총을 쏘며 도망간 성 씨를 쫓아가 제압한 겁니다.

특히, 주변에 있던 시민 3명은 경찰보다 앞서 총격범을 붙잡았습니다.

[이동영 / 검거 도운 시민 : (무섭거나) 그런 건 없었는데…. 그냥 '잡으러 가자고' 해서 잡으러 갔을 뿐인데.]

수차례 총성이 울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인데도 맨몸으로 나섰습니다.

경찰의 본격적인 검거 작전이 시작되자 다른 시민들도 팔을 걷었습니다.

총격범의 도주 경로를 소리쳐 알리고, 일부는 뒤따라가 힘을 보탰습니다.

[목격 시민 : 아저씨 옥상으로 올라가라고요. 옥상으로. 옥상으로 올라가야 해요 무조건.]

총격범이 잘라 버린 전자발찌를 찾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위치 추적 장치가 달린 주요 증거물입니다.

[김종호 / 검거 도운 시민 : 빌라 지하에서 전자발찌를 흉기로 자르고 거기에 버리고 간 걸 제가 주워가지고 따라갔어요.]

검거를 도운 사람들은 총격범의 모습을 보고 무작정 달려갔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 덕분에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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