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직파 재배'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직파 재배를 통해 생산비도 줄이고 겨울철 이모작 등을 통해 소득도 늘리는 등 고령화 시대 농촌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누렇게 익은 벼를 콤바인이 거침없이 수확하며 지나갑니다.
이앙기 벼 재배지가 아닌 직파 재배단지입니다.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과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서 벼 직파재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산비용이 10% 정도 절약되고, 쌀 수확량도 1.4% 늘어나는 등 농촌의 인력난을 극복하면서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황선호 / 충남 보령시 남포면 : 기술이 부족해서 제초, 풀 같은 게 많이 나고 그랬는데 약이 좋아지고 이제 기술이 좀 발전되다 보니까 이제 제초를 완전히 잡고 하다 보니까 벼 수확이 많이 늘었습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농작물 비용 절감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벼 직파 재배면적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전국 벼 직파 재배 면적은 2만5천ha.
지난해 2만ha보다 25%가 늘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3배, 2020년까지 직파 재배 면적을 10만 ha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여기 에다 벼 직파의 경우 수확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동절기 보리 파종 등 이모작으로 농가 수익증대도 가능합니다.
[문영용 / 보령시 남포면 양향리 : 들녘이란 푸르름을 항상 유지해야 되고, 또한 두 번째로 이제 저의 소득이 또 배가 되니까 저희한테는 더욱 힘이 되죠.]
그동안 문제가 됐던 직파재배의 병해충 발생률을 낮추고, 재배기술 보급 확대와 직파 자금 지원, 농기계 공동 활용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병원 / 농협중앙회 회장 : 논을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농가 생산비를 절감하고 또 수확량은 많이 낼 수 있기 때문에 농가소득이 훨씬 더 많이 올라갈 수 있는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죠.]
생산비 절감과 농촌인력난 해결을 위해 지난 2008년 시작된 벼 직파재배.
생산비와 작업시간 절감은 물론 수확량까지 늘릴 수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농촌의 신농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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