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했던 검찰 수사 이례적 속도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비선 실세의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이례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뒤늦은 압수수색을 지적받던 검찰이 최 씨 수사에 속도전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초에 검찰은 시민단체가 최순실 씨를 고발한 뒤 20여 일 만에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지지부진한 수사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갈수록 비난 여론이 거세지던 때 최 씨가 전격 입국했고, 검찰은 입국 31시간이 지나서야 최 씨를 소환했습니다.

[최순실 / 국정 농단 사건 피의자 : (비선 실세로 꼽히셨는데 지금 심경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이때부터 검찰 수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조사 9시간 만에 최 씨를 긴급 체포한 검찰은 다시 39시간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례적으로 속도를 냈습니다.

수사방식도 실무자 등 주변인을 통해 혐의를 충분히 파악한 뒤 마지막에 핵심인사를 부르는 기존의 방식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최 씨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는 데다, 증거를 없애거나 달아날 수 있는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일단 모든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해 나머지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최 씨의 변호인 측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검찰에 맞서 법리 다툼을 벌인다는 계획이지만 심문을 하루 앞두고 여론에 부담을 느낀 변호사 1명이 사임하면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였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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