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YTN이 함께 주최하는 KLPGA투어 팬텀클래식에서 허윤경과 홍진주 등 주부 골퍼들이 오랜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시즌 8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선두에서 내려왔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깊어가는 가을, 베테랑 주부 골퍼 두 명이 나란히 우승 문턱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결혼한 새색시 허윤경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잡았습니다.
후반에 조금 샷이 흔들렸지만, 보기 1개로 위기를 넘기고 3언더파를 더했습니다.
2014년 2승으로 상금 2위에 오른 뒤 2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
게다가 전 대회까지 시즌 상금 58위로 불안했던 내년 투어 카드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허윤경 / KLPGA투어 선수 : 시드권을 떠나서 우승을 해본 지가 꽤 된 것 같아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기회가 왔으니까 꼭 이번 대회 우승하고 싶어요.]
LPGA투어까지 다녀온 대표적인 주부 골퍼 홍진주도 까다로운 코스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을 펼쳤습니다.
두 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로 허윤경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승을 한다면 2006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홍진주 / KLPGA투어 선수 : 제가 맨날 인터뷰할 때 저는 욕심 없다고 하다 보니까 우승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욕심이 나고, 하고 싶어요.]
시즌 8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전체적인 샷 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한 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3위로 선두 자리를 내줬습니다.
박성현과 치열한 대상 포인트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고진영은 심해진 감기 몸살 때문에 10번 홀을 마치고 기권했습니다.
3라운드에서는 코스 세팅이 조금 더 어려워질 예정입니다.
우승을 위해선 욕심보다는 침착함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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