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로 소환 통보를 받은 최순실 씨 이후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청대와 문건유출 등에 대한 수사가 더 빠르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안종범 청와대 전 경제수석을 비롯해 청와대 전 비서진과 광고 감독 차은택 씨 등의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 이후 1순위 피의자 신분 소환자로 점쳐지는 인물은 안종범 전 경제수석입니다.
안 전 수석은 일찍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대기업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노웅래 / 민주당 의원(9월 27일) :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경련에 이야기해서 할당해서 거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전경련에 얘기해서, 전경련에서 일괄적으로 기업들에 할당해서 모금한 것이다….)]
또 안 전 수석은 최순실 씨 소유 회사인 더블루케이의 각종 사업에도 도움을 줬다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과 정호성 전 비서관도 소환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 전 차관은 이례적으로 공무원들이 세종시에서 올라와서 재단 설립 서류를 접수하게 하는 등 두 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고리 3인방' 중 1명인 정 전 비서관은 최 씨 측에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국정 자료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미르재단의 이성한 전 사무총장은 거의 매일 밤 정 전 비서관이 대통령 보고서류를 들고 최 씨에게 가져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문화계 황태자라고 불리는 광고 감독 차은택 씨도 소환 1순위로 꼽힙니다.
최 씨와 함께 미르·K스포츠 재단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관여하며 자금을 빼돌리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측근을 이용해 회유와 협박으로 광고회사를 강탈하려고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차 씨의 대학원 스승과 외삼촌, 지인들은 문화계 요직에 임명되면서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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