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덕 /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앵커]
새누리당 지도부 거취를 놓고 여당 내의 갈등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입니다. 이정현 대표가 여전히 사퇴를 거부하자 김무성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의 내홍 사태, 점차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그리고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결별의 수순인 걸까요? 김무성 전 대표가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전 대표와 현 대표의 입장이 상당히 다른 것 같은데요. 김무성 전 대표 대통령 탈당 해라, 이렇게 했습니다. 결별 얘기라고 해야 할까요?
[인터뷰]
결국에는 대통령과의 결별을 각오하고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봐야죠. 그런데 그전에는 차별화 전략이 오히려 자기 지지율 떨어지게 하는 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이런 전략을 펴야 자기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과 결별해야 내가 산다, 이런 생각이 있는 거고. 그다음에 재창당을... 어차피 새누리당은 생명이 다 했어요.
재창당을 비박계, 그리고 비박계 중에서도 바로 전 대표인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재창당을 주도하겠다. 그렇게 하면 대선 경쟁구도에서 자기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이 고려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뷰]
저는 결국 올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지금 현재 최순실 의혹으로 비롯돼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여당 내의 계파간 시각이 셈법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비박의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대통령 지지율이 5%로 떨어졌고 사실 국민들 마음 속에서 탄핵당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과 계속 같이 갈 경우에는 지금 현재 새누리당만 깨지는 것이 아니라 보수 전체가 공멸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마음은 아프지만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통해서 보수가 새로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비박계의 생각이라고 한다면 친박계의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대통령이 야당으로부터 2선 후퇴라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서 대통령이 만약에 당적을 이탈하게 되면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완전히 고립무원이 되게 되면 결국은 어떻게 보면 자진 하야할 수 있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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