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떠나라는 압박에도 떠나지 못하는 '세 사람'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 대한민국은 사실상 국정마비 상태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방위 사퇴 압박을 받는 인물들이 있는데요.

대통령과 국무총리 내정자, 그리고 여당 대표입니다.

지난 금요일, 박근혜 대통령은 열흘 만에 다시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며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싸늘한 민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의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최순실 씨와 선을 긋는 듯한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의 상황 인식과는 거리가 멀었고, 분노한 민심은 지난 토요일, 서울 광화문 거리를 촛불로 채웠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5%, 헌정 사상 최저치로 뚝 떨어졌습니다.

[서성교 / YTN 객원 해설위원 : 지금 국정공백의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 수습책에 있어서 미흡하고 구체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아마 실망하는 국민들이 많았을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대통령이 조금 더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내놓을 필요가 있는데….]

새누리당 안에서도 비박계는 이 사태를 보수진영의 위기로 받아들이고 박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나섰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의 탈당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당적을 버려야 합니다.]

또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하며 야당이 주장한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맥락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친박'계로 구성된 새누리당 지도부는 대통령 탈당을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사퇴 압박에 시달리는 두 번째 인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입니다.

야당은 김 내정자의 퇴진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심에 반하는 폭주개각을 철회하고 국회에서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해서 정국 수습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스스로 물러날 수는 없다는 게, 김 총리 내정자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여·야·청이 합의를 봐서 좋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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