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차은택 광고 감독이 해외에 체류하면서 국내 부동산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수사를 받기 전에 재산을 현금화하거나 빼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은택 씨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 논현동 건물입니다.
올해 초 새로 건물을 짓고 다른 기업에 임대를 준 상태입니다.
그런데 최근 차은택 씨가 측근을 통해 건물을 살 사람을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 공식적으로 나오는 매물도 있고요. 아니면 아는 부동산이나 이런 곳 통해서 비공식적으로 나오는 매물들이 있어요.]
차 씨가 대표로 있는 '아프리카 픽쳐스' 건물도 매물로 나왔습니다.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외국에 머물던 차은택 씨가 국내 재산을 처분하기 시작한 겁니다.
주변 시세로 봤을 때 두 곳의 매매 금액만 거의 2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프리카 픽쳐스 관계자 : (건물 내놓으신 게 맞나요?) 정확한 것 아닙니다. 드릴 말씀 없습니다.]
차은택 씨는 서울 청담동에 20억 원대 고급 빌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다른 사업에 투자한 자본도 상당한 규모로 파악됐습니다.
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일부 투자금을 급히 회수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순실 씨와의 친분으로 이른바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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