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FC서울이 K리그 최종전에서 전북을 꺾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주영이 해결사로 우뚝 섰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헛심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13분, 박주영의 오른발이 춤을 춥니다.
역습 상황에서 원샷 원킬, 군더더기 없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웃통을 벗고 화끈하게 뒤엉킨 서울 선수단, 이 골로 K리그 우승컵의 주인공이 갈렸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서울은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리던 전북을 누르고, 짜릿한 '뒤집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주영 / 서울 공격수 : 그냥 꼭 넣어야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요. 운 좋게 구석으로 잘 들어간 것 같아요. 골 넣고 난 뒤에는 솔직히 너무 기뻤고요.]
2013년 포항을 이끌고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했던 황선홍 감독은, 또 한 번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
[황선홍 / 서울 감독 : 그런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고요. 개인적으로 더 좋은 축구를 하고 싶고, 지금 진행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면에서 불리했던 서울은 3만 명 넘는 관중이 들어찬 적지 전주성에서 4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개막 33경기 연속 무패 등 잘 나가던 전북은, 심판 매수 의혹으로 승점 9점이 깎이며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습니다.
제주는 상주를 3대 0으로 꺾고 3위에 올라,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쥐었습니다.
울산은 전남과 비기며 4위를 확정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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