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체제가 3개월도 안 돼 '최순실 게이트'라는 대형 악재를 만나 중도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비박계 퇴진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강석호 최고위원이 자신의 사퇴를 예고한 오늘 최고위원회의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 내 유일한 비박계인 강석호 최고위원은 이정현 대표가 계속 버티면 최고위에서 먼저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석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지난 4일) : 우리가 사퇴하면 훌륭한 분들 많다, 여기 당내에서. 그러니까 원로·중진들이 모여서 이 부분은 잘 처리를 하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 뒤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정진석 원내대표는 현 지도부로는 위기 극복이 어렵다며 '동반사퇴'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당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지난 4일) : 새누리당 지도부는 여전히 국민에게 기만적인 쇼만 하고 있습니다.]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지난 4일) : 지금 당 지도부를 물러나라고 얘기하는 것은 난파 직전인데 선장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이 대표는 현재로서는 사태 수습이 먼저인 만큼, 즉각 사퇴는 무책임하다는 생각입니다.
[염동열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지난 의총에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왔고, 또 중진들의 얘기를 듣는다고 하셨으니까 오늘 중에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있지 않을까….]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강석호 최고위원 외에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이 사퇴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당 혼란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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