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부지방 단풍이 절정을 맞은 가운데, 유명한 산마다 막바지 단풍 나들이객으로 붐볐습니다.
서울 광장에서는 김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산과 계곡, 능선 할 것 없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었습니다.
노랗게, 혹은 빨갛게 갈아입은 산의 절경은 수채화 한 폭입니다.
천 미터가 넘는 정상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신비로움마저 더합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 남부지방에는 주말을 맞아 가을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으로 북적였습니다.
[김성태 / 울산광역시 : 올라 가보니까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아주 아름답게 잘 물들어 있습니다. 가보니까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아주 좋았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은 거대한 김장 터가 됐습니다.
수천 명이 저마다 포기 배추를 잡고 정성스레 양념을 비벼 군침 도는 김치를 만들어 냅니다.
김치 명인이 전수하는 김치 비법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채혜란 / 중국 연변 : 예전에 중국에서 한국 김치를 먹으면 참 맛있었거든요. 그 맛을 배워서 집에 가서 맛있게 해먹으려고 왔습니다.]
김장 체험을 하며 담근 김치 50여 톤은 홀로 사는 노인을 비롯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됩니다.
[이재희 / 서울 마장동 : 저는 잠깐 와서 봉사하는 거지만, 그분들이 맛있는 김치 드시면서 겨울을 나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일본 도쿄 신주쿠에서도 교민 중심의 김장문화제가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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