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속도로 버스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만 나면 제기되는 안전 불감증이나 운전자 과실 뿐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사고도 고속도로 위 관광버스였습니다.
쓰러진 버스에서 사람들은 간신히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버스 탑승 부상자 : 눈 떠보니까 안전띠에 매달려 있었어요. 밑에 보니까 사람들이 전부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이 보이는 거예요. 차 바닥에.]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블랙박스도 좀 시원찮아서요. 나오는 것도 없어요. 차가 끼어들어서 자기가 피하다가 그랬다. 흰색 차량이라는 것밖에는.]
지난 7월 이후 과속과 졸음운전이 원인인 영동고속도로 봉평 터널 사고부터, 과속과 무리한 끼어들기로 10명이 숨진 경부고속도로 버스 화재 사고까지.
고속도로 위 버스 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집니다.
매년 1,200건이 넘는 버스 사고 가운데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전세 버스 사고는 2013년 이후 2년 새 60% 이상 급증했습니다.
부상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대형버스가 '도로 위 흉기'라는 오명을 쓰는 이유지만, 대책은 늘 뒷북입니다.
회사 소속이든 자영업자든 여름 휴가철부터 단풍철까지 성수기 일감을 위해 피곤하고 졸려도 운전대를 잡습니다.
[관광 버스 기사(7월 23일) : 어떻게 보면 지금 한참 성수기니까 회사 입장에선 지금 한참 입금하는(수익을 내는) 게 맞는 건데….]
안전망치나 소화기 구비 역시 늘 뒷전입니다.
[관광버스 기사(10월 19일) : 원래는 봐야 하는데, 그걸 운전기사들이 운전하는 데 신경을 쓰지 있는지 없는지 안 봐요.]
도로가 조금만 더 넓거나 연료탱크에 불이 붙지 않거나 혹은 버스 비상구가 하나라도 더 있었다면 나지 않았을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운전자에 대한 관리와 교육부터, 버스 구조 개선과 도로 정비까지 제도 개선과 대책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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