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태용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외교안보통상 담당 고위 간부들이 오늘 미국 방문길에 오릅니다.
아직 불분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첫 탐색 차원으로 방미 기간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고위 실무대표단을 꾸려 오늘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나섭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단장으로 외교부에선 북핵 문제 담당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통일부의 통일정책실장,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등 통일·외교·안보 분야 고위 간부들이 함께 갑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 기간 한미 FTA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온 만큼 산업통상자원부 인사도 포함돼 탐색전에 나섭니다.
대표단은 미국 방문 기간 미국 대통령 인수위원회 위원과 트럼프 정부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을 두루 접촉하게 됩니다.
정부는 대표단을 통해 한미 동맹과 북핵을 비롯해 경제 협력 문제까지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은 특히 트럼프 측에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북 제재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할 방침입니다.
다만, 트럼프 당선자 본인을 만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물밑에서 민간 접촉을 이어오던 북한도 트럼프 당선 이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통' 최선희 외무성 미국 국장이 스위스에서 미국 측 인사들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전부터 북미 간에 비슷한 회의가 있었던 만큼 특별한 의미가 없고, 트럼프 당선자와 강력한 대북 제재에 뜻을 같이해 왔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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