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문고리 권력' 이재만·안봉근 조사 뒤 귀가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라고 불렸던 이재만, 안봉근 두 전직 청와대 비서관이 어제 오전 검찰에 소환돼 16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이들에 대한 조사를 끝낸 검찰은 박 대통령 대면 조사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굳은 표정으로 16시간 만에 검찰 청사를 나섭니다.

안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했다고만 말한 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다문 채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안봉근 / 前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 (최순실 씨에게 청와대 문건 넘겨준 데 개입하셨나요?)오늘 검찰의 질문에 대해서 성실하게 답변하고 왔습니다.]

이어, 검찰 조사를 마친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역시 지친 표정으로 청사를 나오면서 비슷한 말을 반복했습니다.

[이재만 / 前 청와대 총무비서관 : (청와대 문건 유출을 지시하셨나요?) 오늘 검찰에서 묻는 대로 성실히 답변드렸습니다.]

이재만 전 비서관은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서 관리를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이었던 만큼 청와대 문건 유출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국정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의 인사에 개입하고,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검문 없이 수시로 출입하도록 도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자택 압수수색에서 업무일지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검찰은 두 전직 비서관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존재를 사전에 알았고 최 씨를 두둔하며 유착한 게 아닌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두 전직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을 구속한 데 이어 남은 문고리 2인방도 모두 조사한 검찰은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현직 대통령 조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돌입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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