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담 결과는 정국을 가르는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대표가 내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열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추 대표가 오늘 오전 청와대에 전격적으로 요청했고, 박 대통령이 수용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의 진통을 거쳐서 회담이 성사된 만큼 우선 야당에 목소리를 듣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특별히 의제를 정하진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총리 추천을 제안하는 등 영수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내일 회동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2선 후퇴 방식과 시기 등 정국 수습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내일 청와대에서 양자 회동이 확정됐다고는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회담 결과를 섣불리 점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당초 청와대가 구상했던 여야 3당 대표 회담 형식이 아닌데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이 추미애 대표와 박 대통령은 양자회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추미애 대표가 대통령 하야를 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박 대통령도 헌법이 보장한 범위에서 2선 후퇴를 주장할 경우 합의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럴 경우 정국 혼란만 더 가중되고 야권의 대통령 퇴진 요구만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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