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미경 퇴진 압박' 조원동 前 수석 조사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대기업에 인사를 강요하거나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조 전 수석에게 이를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면 공범 관계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뒤 12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서 조사를 받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원동 / 전 청와대 경제수석 : (대통령 지시가 전혀 없었나요?) 그것도 다 말씀드렸습니다.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고 말씀하셨나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말 대통령의 뜻이라며 손경식 당시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포스코 회장 선임 과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차기 회장은 권오준으로 결정됐다고 포스코 측에 통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를 해외에 진출시키려 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런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기 위해 조 전 수석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조 전 수석의 혐의가 인정되고 박 대통령이 이를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면 직권남용의 공범 관계가 성립할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이 부회장의 퇴임을 언급한 배경이 무엇인지,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1118043607625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