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이영복, 최순실과 같은 친목계 확인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는 해운대 엘시티의 시행사 이영복 회장이 최순실 씨와 같은 친목계의 회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친목계에서 엘시티 사업 로비가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백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 회장은 최순실 씨를 모른다며 로비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이영복 /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회장(지난 11일) : (최순실 씨와 만나거나 전화 통화한 적 있습니까?) 아뇨. 없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의 흐름을 검찰이 추적한 결과 이 회장과 최순실 씨는 같은 친목계의 회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달 붓는 돈이 천만 원을 넘어 '천만 원 계'로 불리는 이 친목계에는 이영복 회장과 최순실·순득 자매가 가입돼 있었고, 이 회장이 자주 들린 유흥업소의 사장도 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회장은 "김 씨가 운영하는 친목계에 가입한 것은 맞지만, 모임에는 나가지 않았고 최순실 씨가 회원이라는 사실도 몰랐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친목계 운영자 김 모 씨의 자택과 서울 청담동에 있는 사무실, 이영복 회장이 자주 들린 유흥업소 사장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영복 회장과 최순실 씨가 같은 계 모임 회원이라는 의혹은 이달 초부터 제기된 상태라 검찰의 압수 수색이 한발 늦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500억 원이 넘는 횡령액 가운데 절반 정도는 차명으로 운영하는 회사 운영자금과 생활비 등 개인 용도로 썼다고 진술했지만,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영복 회장과 최순실 씨가 같은 계원으로 확인된 만큼, 비자금의 사용처 추적과 함께 이 회장이 친목계를 통해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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