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학점 관리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교육부의 특별감사 결과가 내일 발표됩니다.
사회부총리가 직접 발표하는 데다, 앞서 서울교육청이 전례 없는 학사 농단 사실이 드러난 정유라의 고교 졸업 취소 절차를 밟고 있어 '입학 취소'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이화여대 특별감사 결과를 내일 발표합니다.
17일 간의 특별감사를 마무리한 지 사흘 만입니다.
발표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합니다.
당초 이영 차관에서 발표자의 격이 높아진 만큼 중요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여대는 2015학년도 입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체육특기생으로 합격시켜 특혜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교육부는 특별감사에서 이대가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한 점과 원서 마감 뒤에 딴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평가에 반영한 점 그리고 정 씨 합격을 위해 다른 지원자들을 탈락시켰다는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습니다.
또 입학 뒤 출석과 리포트 제출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받는 등 부실한 학사 관리도 감사했습니다.
교육부 특별감사 결과 정유라 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입학 취소'까지 가능합니다.
현재 '입학 취소' 가능성이 유력한데, 앞서 정유라가 졸업한 서울 청담고 감사에서 전례 없는 학사 농단 사실이 드러나, 서울교육청이 정 씨의 졸업 취소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교 졸업이 취소될 경우 이화여대 입학도 자연히 무효가 됩니다.
각종 불법 특혜를 준 이화여대에도 2018학년도 모집정원의 10% 내에서 신입생 모집을 정지시키는 등 각종 제재가 뒤따를 전망입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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