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이색 젓가락 한자리에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젓가락은 2천 년을 넘게 이어온 한 중 일의 공통된 음식 문화입니다.

이 한 중 일의 젓가락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식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젓가락이 시공간을 넘어 한 곳에서 만났습니다.

우리 젓가락을 비롯해 중국, 일본, 몽골의 젓가락이 저마다의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습니다.

고려 시대에 사용되었던 청동 젓가락이 숟가락과 함께 단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몽골의 젓가락에서는 당시 유목민족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김정희 / 젓가락 전시회 큐레이터 : 칼과 이쑤시개까지 조합이 되어 하나의 식사 도구로 묶여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것은 몽골이 가지고 있는 식사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빚어지는 문화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청나라 건륭제 당시 사용했던 젓가락도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통에 은장도와 함께 넣어 보관했던 티벳의 옛 젓가락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거리나 / 중국 닝보시 : 전시 내용이 대단히 풍부하고 우리에게 넓고 깊은 젓가락 문화 사상을 느끼게 합니다.]

삼국 가운데 중국 젓가락이 가장 긴 편이고 일본은 주로 밥그릇은 들고 먹기 때문에 가장 짧습니다.

우리나라 젓가락은 숟가락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의 중간 정도입니다.

[이승훈 / 청주시장 : 도시가 앞으로 살아가려면 서로 상생하면서 도와서 가는 그런 하나의 철학적인 의미를 젓가락이 갖고 있고요.]

음식 도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젓가락.

이 젓가락을 통해 한 중 일 3국의 문화적 동질성과 다양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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