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을 앞두고 그동안 수험생들을 뒷바라지한 부모님들도 초조하긴 마찬가지일 텐데요.
성당과 절에는 자녀들을 생각하는 애끊는 마음의 부모들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게 깔린 어둠 사이로 명동성당의 불빛이 주변을 환하게 밝힙니다.
성당에서 열린 '수능 미사'에는 수험생뿐 아니라 간절한 마음의 수험생 학부모들도 함께했습니다.
이제 자녀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온 마음을 다하는 기도뿐.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성스럽게 마음을 모았습니다.
[조한열 / 서울 방배동 : 무사하게 건강하게 잘 왔고 내일 여태까지 공부한 거 최선을 다하고 그다음은 주님께 맡기라고 하는….]
법당에도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을 아들과 딸을 생각하며 절을 올리고 또 올립니다.
[이향숙 / 서울 화곡동 : 우리 아들 딸 그동안 고생한 거 내일 편안하게 시험 잘 보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고생했을 아들이 혹여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싶어 마음 편하게 시험에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정윤숙 / 서울 용답동 : 아들아 여태까지 너무 고생 많았고 내일 시험 잘 치르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시험 잘 치렀으면 좋겠다.]
수험생 부모님들의 간절함이 담긴 수능 전날 풍경입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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