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영선수들이 생물이 살 수 없는 바다인 사해를 7시간 헤엄친 끝에 처음으로 횡단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사해의 수면이 매년 낮아지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개최됐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모인 수영선수 20여 명이 요르단에서 출발해 사해를 헤엄쳐 건너기 시작합니다.
수영선수들은 얼굴을 모두 가리고 호흡기가 부착된 특수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30분마다 휴식을 취하며 물을 마시고 마스크와 얼굴, 팔 등에 붙어 있는 소금을 깨끗한 물로 제거합니다.
체력 소모를 막기 위해 한 시간마다 스낵과 빵을 먹습니다.
[진 크레번 /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선수 : 이건 경기가 아니라 도전입니다.]
출발한 지 7시간 만에 목적지인 이스라엘 땅에 도달합니다.
요르단과 이스라엘 국경 사이에 있는 사해는 염분 함량이 보통 바다의 6배가 넘어 생물이 살기도 힘들 뿐 아니라 수영하기도 어렵습니다.
국제 자선단체인 에코 피스는 수면이 매년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사해를 살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오데오 라하브 / 이스라엘 수영선수 : 사해를 구하기 위해 수영합니다. 우리는 사해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입니다.]
수면이 낮아지는 현상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그리고 시리아가 사해로 흘러드는 요르단 강의 지류를 농업용 등으로 돌려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면적이 1960년대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축소된 사해가 2050년이 되면 거의 메말라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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