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가 롯데 측과 벌여온 사드 부지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주한미군의 사드 포대를, 경북 성주군 롯데 골프장에 배치하기로 하고, 그 대가로 남양주 군 부지를 롯데 측에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국방부와 롯데가 협상 한 달여 만에 합의를 봤군요?
[기자]
국방부는 지난 9월 30일, 사드 포대를 경북 성주에 있는 롯데 골프장에 배치하겠다고 최종 발표한 뒤 롯데 측과 부지 매입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오늘 결과를 발표했는데, 국방부가 보유한 경기도 남양주의 군 부지와 골프장 부지를 맞바꾸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군이 보유한 남양주 땅은 육군 제2군수지원사령부 예하 부대가 쓰고 있는 퇴계원 일대입니다.
교환 대상 부지는 20만 제곱미터로 공시지가로 1,400억 원입니다.
반면, 성주 골프장 부지는 148만 제곱미터로 공시지가는 450억 원, 롯데 측 재무제표상 장부가는 850억 원입니다.
국방부와 롯데는 양측 부지의 정확한 가치 산정을 위해 감정평가를 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롯데 골프장 부지를 통째로 사들이고 남양주 땅은 감정평가액만큼만 떼어내 롯데와 맞바꿀 방침입니다.
롯데 측과의 거래가 모두 끝나면 SOFA 규정에 따라 주한미군에 땅을 빌려 주는 절차가 시작됩니다.
148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골프장 부지가 사드 포대를 수용하고도 남기 때문에 주한미군 측에 부지를 얼마나 내어줄지 추가 협상을 벌어야 합니다.
군 관계자는 골프장 내의 숙소나 전기, 수도 설비 등은 군사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지만, 야외 골프장은 원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폐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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