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촌 마을에는 1970년대 보리와 벼 등을 보관했던 새마을창고가 있습니다.
지은 지 40여 년이 지나면서 낡고 허물어진 새마을 창고가 농촌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골 마을 입구에 있는 새마을창고입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농촌 마을 곳곳에 만들어져 벼와 보리 등 작물을 보관했던 곳입니다.
40여 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다 보니 세월을 이기지 못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슬레이트 지붕은 내려앉았고 지붕을 받치고 있던 나무도 부서졌습니다.
[유규열 / 진주시 덕계마을 이장 : 79년도에 완공됐는데 10년 전 태풍으로 파손된 이후 사용을 못 하고 방치돼 있습니다.]
인근 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석면이 섞인 슬레이트로 된 지붕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어 주민들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전관동 / 진주시 성산마을 주민 : 창고 바닥에 (석면이) 널브러져 있고, 지금도 겨울철에는 바람이 불면 마을 전체에 석면이 확산하지 않을까….]
마을 공동 재산이다 보니 함부로 철거도 하지 못하고 마을 기금도 없어 보수도 쉽지 않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창고 슬레이트 지붕 철거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쉽게 지원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마을별로 자체적으로 관리해오던 탓에 이제는 구체적인 현황 파악도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농촌 근대화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새마을창고.
시설 노후화로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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