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최순실 씨를 재판에 넘긴 뒤 오전 11시에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검찰이 작성한 최 씨의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 관계가 어떻게 표현될지가 최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검찰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서울중앙지검은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검 현관에서부터 신분증을 일일이 검사하는 등 평소보다 보안이 강화된 모습입니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검 13층 브리핑실은 이미 70여 석의 자리가 기자들로 대부분 채워졌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한 시간 뒤인 오전 11시에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비서관을 재판에 넘긴 뒤, 최순실 게이트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장인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이 직접 발표에 나섭니다.
이 본부장은 10여 분 정도 최 씨 등에 대한 조사 결과와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설명할 예정인데요.
보도자료 또한, 미리 제공되지 않고 공식 발표 시작 후에 배포됩니다.
최 씨 등의 공소장에는 구속영장 청구 당시에 적용된 범죄 혐의 외에도 그동안 조사를 통해 밝혀진 혐의들이 추가로 기재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사 기간 내내 범죄 혐의에 대해 입을 다물었던 최 씨는 연설문 수정 등 일부 범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최 씨가 시인하지 않은 혐의들에 대해서도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 증거들로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관건은 공소장에 박 대통령 관련 부분이 얼마나, 어떻게 표현될지 여부죠?
[기자]
최 씨 등 3명의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의 개입 여부가 어느 수준까지 표현될 것인가 하는 부분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검찰은 뇌물 혐의와 관련해 최 씨 등의 공소장에 적시할 박 대통령 관련 표현 수위를 마지막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범죄사실을 설명할 때 대통령의 관련성을 언급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박 대통령을 공범이라고 단정해서 적시했는지, 아니면 최 씨 등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는 식으로 에둘러서 적었는지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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