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근혜 대통령 비난 급증...11월 매일 16건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국정 농단 사건을 빌미로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정부가 집계해봤더니 이번 달 들어서만 하루 평균 16차례가 넘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100만 명이 모인 촛불 집회가 벌어지자, 북한 매체들은 이튿날 신속하게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학생들까지 나서 정권 퇴진을 외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최순실 게이트로 빚어진 국정 난맥상을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무려 100만여 명의 각 계층 군중이 박근혜에 대한 분노와 증오심으로 지펴진 촛불 바다를 펼쳐 놓았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부르며 수준 낮은 막말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의 이 같은 비난 보도는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통일부가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보름 동안에만 하루 평균 16건이 넘는 비난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실명 비난 건수가 하루 평균 1.5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북한의 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시기보다 비난전이 거세지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공세는 우리의 정국 혼란을 틈타 자신들의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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