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촛불집회에는 야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도 대거 참석해 박 대통령이 국정을 농단했다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촛불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야권을 향해선 국회에서 머리를 맞대 정국을 수습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4차 촛불집회에도 야 3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 일가가 민주공화국과 국민 주권을 배신했다며 즉각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순실, 정유라 모녀는 동등한 대한민국, 열심히 일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대한민국을 처참히 짓밟았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국민의 명령인 퇴진을 거부하고 꼼수로 시간을 끌며 국면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종 전 차관이 최순실 씨를 소개한 당사자로 지목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이제 부두목 중 한사람인 김기춘은 밝혀지고 있는데, 김기춘도 반드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새누리당 친박계 지도부는 집회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촛불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야권을 향해 국회 안에서 정국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고 당부했습니다.
[김성원 / 새누리당 대변인 : 수권 정당이라면 합리적 사고를 갖고 해결책을 찾아 나서 국민에게 안정감을 줘야 합니다.]
여야는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민심 흐름을 면밀하게 분석한 뒤, 향후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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