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광장 10만 촛불...36년 만에 민주 대성회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광주시민이 신군부의 폭압에 맞섰던 옛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도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5·18 이후 처음으로 민주 대성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광주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범환 기자!

광주에서도 많은 시민이 모였다는데요, 촛불 집회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 인권, 평화의 도시 '빛고을' 광주에서도 촛불 집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으로 이곳 5·18 민주광장에서 금남로 5가까지 가득 찼는데요,

앞서 5·18 민주화운동이 시작된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이곳까지 거리 행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응징하려는 촛불 집회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고사리손을 잡은 가족 단위도 많이 눈에 띄는데요,

국정 농단으로 떨어질 대로 떨어진 국격의 나라를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다짐의 발길입니다.

수능이 끝나면서 최순실 딸 정유라의 교육 농단으로 분노에 찬 고3 수험생들이 대거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광주 10만 시국 촛불집회는 현재 1부 순서로 시민의 자유발언과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맨 처음 오른 어린이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9시부터는 2부 행사로 민주 대성회가 재현됩니다.

민주 대성회는 36년 전 바로 이곳 옛 전남도청 앞 분수대에서 광주시민이 전두환 신군부의 폭압에 맞서 밤새 민주화를 외치며 열었던 집회를 말합니다.

현재 주최 측은 8만 명 이상이 촛불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 촛불집회는 밤 9시 반쯤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지금까지 광주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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