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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11일 필리핀에서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한국인 남성이 필리핀 현지에서 붙잡혔습니다.
한국에서 다단계 투자 사기를 벌이고 도주한 피살자들의 돈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청은 현지 시각으로 어제(17일) 오전 11시, 우리 시각으로 어제 정오쯤 필리핀 마닐라시 인근 콘도에서 한국인 38살 박 모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달 11일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그동안 이민청 등 필리핀 당국과 한국에서 파견된 우리 경찰은 박 씨를 살해 피의자로 보고 추적했습니다.
박 씨가 한국에서 150억 원대 다단계 투자사기를 벌인 뒤 도주한 피살자들과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장 운영과 중고차 매매업 등을 하던 박 씨는 제3의 인물을 통해 숨진 한국인들이 도피처를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박 씨는 숨진 피해자들에게 필리핀 내 도피처를 마련해주고, 같은 곳에서 두 달가량 함께 지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들에게 필리핀 앙헬레스에 있는 카지노에 우리 돈 7억 원을 투자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이들이 숨진 채 발견되기 직전인 지난달 10일 밤 9시쯤에 이들 3명과 함께 필리핀 내 도피처에서 함께 나갔고, 이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숨진 한국인들이 카지노에 투자한 7억 원을 빼돌리고 자신의 차량은 처분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주거지에서 숨진 한국인들을 묶었던 것과 같은 종류의 테이프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씨 혼자 한국인 3명을 살해하는 건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범행에 가담한 다른 사람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연아[yalee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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