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꽃 스티커'가 평화 집회의 새로운 상징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철성 경찰청장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버스에 붙인 스티커를 떼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청장은 오늘(21일) 기자 간담회에서 의경들이 스티커를 제거하느라 주말에 쉬지 못하면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며, 쉽게 떨어지는 것만 떼고 나머지는 그냥 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청장은 이어 과거 경찰 버스에 밧줄을 묶거나 버스를 망치로 때리는 것과 꽃 스티커 부착 행위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배우 김혜자의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언급하며 당연히 스티커를 붙여주는 쪽이 더 낫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 예술단체는 지난 19일 집회 당시 경찰 버스를 꽃 벽으로 만들자며 시민들에게 꽃 스티커를 나눠줬고, 이에 공감한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 버스에 스티커를 붙인 뒤 집회가 끝날 무렵 일부는 스스로 제거했습니다.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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