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최순실 정국으로 인한 민심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권 잠룡으로 불리는 여야 인사들의 행보는 어떨까요?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대선주자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라는 역대급 태풍이 몰아친 새누리당은 그야말로 혼돈 속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인물, 바로 비박계 유력 대권 주자인 김무성 전 대표는 오늘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는데요.
4년 전 총선 때에 이어 또 한 번의 '백의종군' 카드를 내밀며 승부수를 던진 셈입니다.
이와 함께 더 중요한 건 탄핵 발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 지금 야당이 이 탄핵에 대해서 갖가지 잔머리 굴리면서 주저하고 있는데/ 0418 우리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 발의를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의원과 동반 탈당을 한 남경필 경기지사.
어제 YTN에 출연해 새누리당 내에 희망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남경필 / 경기지사 (어제) : 어머니, 저 이걸로 저 그냥 정치 끝나도 좋습니다. 이제 제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도지사로 일한 만큼 그래도 정치권에 의미 있는 일 하나 남기고 정치 그만둬야 되지 않겠습니까.]
당내 친박계와 지도부는 혹시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내심 염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탈당이 시작되고 있는데 당이 급속히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유승민 의원은 연신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당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김무성 전 대표의 불출마를 존중하고, 탄핵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그야말로 최순실 폭격을 맞은 여당에 비해, 야당 입장에서는 민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지금인데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야당의 대권 주자들의 행보는 통일성이 없고 제각각이라는 인상입니다.
어제 열렸던 국무회의에 지자체장으로 유일하게 참석해 국무위원들에게 모두 사퇴하라는 발언을 했던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 서울시장 (YTN 라디오 인터뷰) : 물론 대통령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지만 국무위원들도 사실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만약 그걸 알았다면 같은 공범인 것이고, 몰랐다면 무책임한 것이죠. 그런데 한 사람도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저는 그것을 준열하게 꾸짖었던 것이고요.]
박원순 시장은 앞서 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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