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김연아? 체육상 심사 기준 살펴보니...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김연아 선수의 이 같은 발언에도 '미운털'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히 상복이 없어서가 아니라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에도 상을 받지 못했고 잘 보인 손연재 선수는 그렇지 않았다는 건데, 과연 그럴까요?

박광렬 기자가 관련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한체육회 체육상은 매년 초, 전년도 성적을 바탕으로 주어집니다.

각 종목 경기 단체가 한 명씩 후보를 추천하면 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가 심사합니다.

김연아는 주니어 시절이던 2005년 장려상을 시작으로 모두 3차례 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이 실적으로 포함되는 2011년과 2015년에는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던 걸까,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체육회 관계자는 해당연도에 빙상연맹이 김연아가 아닌 다른 선수를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 대상이 아니어서 상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었다는 겁니다.

대신 밴쿠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딴 빙속 모태범, 그리고 소치 2관왕 쇼트트랙 박승희가 빙상 종목을 대표해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3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부활을 알렸을 때는, 세계신기록을 세운 빙속 여제 이상화에 밀렸습니다.

빙상 전체에서 한 명이라는 기준에 운 겁니다.

반면 손연재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체조협회 추천을 받았습니다.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가 부상 중이라 특별한 내부 경쟁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체육회 대상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김연아는 체육훈장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특히 훈장을 받고 7년 이내에는 다른 훈장을 받지 못한다는 규정에도 예외를 인정받아 4년 만에 2개 훈장을 받았습니다.

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여성체육인 최고상, 윤곡여성체육대상 수상자에도 이름을 올렸고,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2차례 수상으로 역대 2위에 올라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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