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국회의원을 총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남성이 있었습니다.
영국 법원이 이 극우파 남성에게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한 조 콕스 영국 노동당 의원.
지난 6월 유럽연합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1주일 앞둔 시점에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한 도서관 앞에서 총탄과 흉기에 희생됐습니다.
이 사건은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존 버코우 / 영국 하원 의장 : 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가눌 수 없는 슬픔과 마주했습니다.]
콕스 의원에게 총 3발을 쏘고, 흉기를 15번 휘두른 남성은 53살 토마스 메어.
유럽연합 탈퇴를 맹신하는 극우파입니다.
영국 중앙형사법원은 피고인이 의회민주주의를 폭력으로 파괴했다며 형기 중간에 석방 가능성이 전혀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브렌던 콕스 / 고 조 콕스 남편 : 정치적 맹신이 낳은 살인이자 테러입니다. 가장 비겁하고 자멸할 수밖에 없는 짓입니다.]
피고인은 판결 후 의견 진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재판부는 그럴 자격이 없다며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견해가 다른 사람을 폭력으로 짓밟고 살해하는 행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절대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이번 판결의 뼈대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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