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되고 특검까지 앞둔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청와대의 수용 여부가 관심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황교안 총리의 후임으로 법무부 장관에 오른 지 1년 4개월여 만입니다.
비슷한 시기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도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정식 임명장을 받은 지 1주일도 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권력유지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은 검찰의 수사 결과와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부 붕괴론이나 갈등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최재경 민정수석 역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불타는 수레여서 사표를 낸 것이 아니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두 사람의 사의를 수용할 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 장관과 최수석의 사표 수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최 수석은 최근 특검에 대비해 박 대통령의 변론과 검찰 수사에 따른 총괄적인 업무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의 고심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의 대면조사까지 거부하면서 특검에서 무고를 피력하려던 박 대통령 측의 계획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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