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국경지방에 있는 대형 난민캠프에서 폭동이 발생해 진압 경찰과 이민자 등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각 24일 불가리아 하르마늘리에 있는 난민캠프에서 출입제한 조치에 반발한 이민자들이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민자들은 가구와 타이어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지는 등 격하게 반발했고, 경찰은 고무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폭동을 진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압 경찰 20여 명과 이민자 2명이 다쳤고, 폭력 행위를 주도한 이민자 2백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번 폭동은 이민자들이 감염성 피부질환을 전파할 우려가 있다는 지역 언론 보도 이후 당국이 캠프를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하르마늘리 캠프는 불가리아가 운영하는 최대 난민캠프로, 아프가니스탄인 등 3천 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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