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회 참석을 위해 트랙터나 화물차를 타고 서울로 오던 농민들을 경찰이 막아서면서 곳곳에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농민 30여 명이 연행됐고, 트랙터와 화물차 20여 대가 견인됐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각지에서 열흘 넘게 트랙터를 몰고 상경 투쟁에 나선 농민들.
깃발에는 박근혜 정권 퇴진이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김태기 / 전북 정읍시 : 촛불집회를 평화적으로 했는데 (정부에서) 답이 없잖아요. 이제 농민들이 일어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힘들죠. 하지만 열이 나 있는 것보다 낫겠죠.]
이들은 2개 조로 나눠 경기도 안성과 서울 양재까지 진입했지만, 마지막 문턱에서 멈춰 섰습니다.
길게 이어진 트랙터 행렬은 이처럼 나들목 곳곳에 설치된 경찰 차벽에 막혔습니다.
이에 대해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늦은 밤까지 대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차량이 역주행을 시도하기도 했고, 양재나들목에선 일부 농민이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농민들은 법원이 합법적인 집회라고 판단했는데도, 집회현장 이동을 막은 건 불법이라면서 경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상권 /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사무처장 : 15일부터 지금까지 국민의 협조와 응원 속에 가장 질서 있게 행진하고 있다. 그런데 경찰은 집회금지를 통고하고 공권력을 배치하고 있다.]
일단 애초 계획했던 금요일 오후 상경 집회는 무산됐지만, 농민들은 5차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여한 뒤, 앞으로도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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