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기 위해 트랙터와 화물차를 타고 서울로 오던 농민들이 경찰과 밤새 대치했습니다.
농민 30여 명이 연행됐고, 차량 수십 대가 견인됐습니다.
변영건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트랙터와 화물차.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에 농민들까지 나섰습니다.
[김준철 / 충북 제천시 봉양읍 : 박근혜 정권이 지금 더 이상 우리의 정부가 아니기 때문에 퇴진해라 이렇게 해서 올라오는 과정에 경찰 무리하게….]
상경 투쟁은 고속도로에서 저지당했습니다.
집회는 허용하되 트랙터나 화물차를 운행하거나 세워둬서는 안 된다는 법원의 결정을 들어 경찰이 막아선 겁니다.
농민들의 트럭과 경찰 차량이 뒤섞여 이곳 양재 IC 일대가 꽉 찼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려는 농민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의 대치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늦은 밤부터 경찰의 해산 시도가 이어져 농민 30여 명이 연행됐고, 일부 농민은 격렬히 저항하다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트랙터와 화물차 수십 대도 견인됐습니다.
[전주영 / 경기 여주시 구양리 : 농민들 이게 합법적 집회잖아요. 이미 집회 허가 나 있고.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우리 목소리 내는 거잖아요.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외치잖아요.]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밤새 고속도로에서 경찰과 대치한 농민들은 예정대로 오늘 5차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YTN 변영건[byuny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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