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촛불 집회가 오늘로 예고된 가운데 박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촛불 집회 이후 탄핵안 발의와 표결 시도, 특별검사 임명, 국정조사 등이 줄줄이 예정돼 어떻게 보면 박 대통령에게도 운명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율 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박 대통령이 5번째로 주말 대규모 집회를 마주합니다.
청와대는 일단 민심의 준엄한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 외에 별다른 반응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대 규모로 예정된 이번 집회 이후 야권의 대통령 탄핵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22일) :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정족수가 확보되면 지체없이 탄핵 소추안을 발의해서 탄핵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특별검사 후보도 관심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 2명 가운데 1명을 무조건 임명해야 하는 만큼 야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국정조사는 오는 30일 문체부와 법무부, 대검찰청 등 5개 기관 보고를 시작으로 본격 시동이 걸립니다.
탄핵과 특검, 국정조사의 부담 속에 박 대통령은 촛불 집회 이후 3차 대국민담화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5차 대규모 촛불 집회 이후 정국 상황은 한층 더 급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과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 전방위 압박에 직면한 박 대통령에게도 다음 한주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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