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씨 모녀 특혜 지원 의혹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 등으로 삼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고 특검 조사도 불가피한 만큼 연말 정기 임원 인사는 미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삼성의 악재는 야심작 갤럭시 노트7의 발화로 시작됐습니다.
출시 50여 일 만에 사상 초유의 단종 결정이 내려졌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5조 원대로 급락했습니다.
내년 3, 4월쯤 갤럭시 S8이 나올 때까지 S7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습니다.
삼성이 최순실 씨 모녀에게 35억 원을 직접 지원했다는 의혹으로 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이어,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이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통령과 독대한 이재용 부회장도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결정에 국민연금이 찬성 의견을 내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룹 2인자인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의 사무실까지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수뇌부의 추가 소환과 사법처리 대상이 어느 선까지 이어질지 삼성 내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6일 이재용 부회장의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과 이후 특검 조사를 앞두고 삼성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부터 예정된 연말 정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은 미뤄지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추가 인수합병과 새해 신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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